[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가운데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의 신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철은 지난해 런던에서 열린 팝스타 에릭 클랩튼 공연을 관람한 이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김정철의 집권 가능성을 일축했다.
태영호 전 공사는 "김정철은 정치에 관심 없고 오로지 음악, 에릭 클랩튼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태영호 전 공사는 지난해 김정철의 에릭 클랩튼 공연 관람 당시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철은 김정일의 장남이지만 김정일로부터 "유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후 후계 구도에서 밀려났다.
2005년 전후 스테로이드제를 남용하다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고, 고통을 잊기 위해 필로폰까지 사용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