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탄핵소추위원은 8일 "(박근혜) 대통령 측의 꼼수가 도를 넘고 있다. 너무 속이 뻔히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춘석 민주당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에서 "지난 1월부터 매주 탄핵심판이 진행되고 있고 거기에 가고 있다. 그런데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시간을 벌어서 자신이 앞으로 처할 형사처벌을 면하려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보인다"고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 위원은 "만일 대통령의 주장처럼 본인이 떳떳하다면 특검에 가서 조사를 받으시고, 헌재에서도 변호인단을 통해 으름장을 놓을 것이 아니라 핵심증인들을 심판정에 세워서 빨리 심판을 받으면 된다"면서 "대통령 측의 꼼수는 3월 13일이 지나면 헌재가 7인 체제의 비정상적 상황이 될 때 그 외의 뭔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망상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꼼수가 통해서 끝내 민심이 왜곡된다면 앞으로 우리나라에 어떤 정국불안이 발생할지 아무도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헌법재판소의 용기 있는 결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1일 증인심문으로 변론조사를 종결시키고 신속하게 최종변론을 내려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헌재만을 지켜보고 있는 많은 국민에게 희망의 대한민국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