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전 이대총장, '정유라 특혜 의혹' 묵묵부답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최경희 전 이대총장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으나 '정유라 특혜 의혹'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각종 특혜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대총장은 이날 오전 10시13분께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최경희 전 이대총장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정씨에게 특혜를 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느냐'는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15일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경희 전 이대총장은 "최씨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정씨에게 특혜를 줄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최경희 전 이대총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유라 이대특혜 입학 의혹'과 관련해 이인성(51) 이대 의류산업학과 교수, 남궁곤(56) 전 이대 입학처장, 류철균(51) 이대 교수 등도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