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vs 박지원, '고소전'…광주 욕설→명예훼손→집단고발

정청래 박지원 고소전. 정청래(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더팩트DB

정청래 전 의원,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정치9단이 정치적으로 대응하셔야지" 비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간 감정싸움이 격화하고 있다.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지원대표님, 왜 그러셨어요?>박지원, 'SNS 비판' 정청래에 뿔났다…명예훼손 고소. 정치9단께서 정치적으로 대응하셔야지 이렇게 법적대응을 하시다니. 저야 뭐 감사한 일이지만 대표님도 괴로우시겠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날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정청래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SNS를 통해 자신들을 비난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당신께서 광주시민들께 한 욕설같은 것을 모욕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술드시고 한 음주트윗이라고 해도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아실런지요?"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광주 xxx들아. 술 주면 마시고 실수하고 그러면 죽고. 광주에서 허벌나게 치욕적 비난받고 목포로 갑니다"란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한 바 있다.

또 이어 정청래 전 의원은 "<박지원대표에게 모욕감을 느끼셨습니까?> 촛불국민으로서 박지원의 언행에 모욕감을 느끼신 적 있습니까? 그런 국민들을 모아서 국민들의 집단고발을 추진하겠습니다. 변호사와 상의해서 조만간 박지원고발단을 모으겠습니다. 박대표님, 일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도 올렸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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