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 세월호 생존학생 "유가족에 죄송…시민에 감사"

심상정 정의당 대표, 세월호 발언 눈길!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SNS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새롬 기자

심상정 "세월호 1000일 지났지만 생존학생들은 아직도 괜찮지 않다고 말한다"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다음주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하면서 그의 SNS가 누리꾼들 사이 화제다.

9일 심상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꼭 1000일이 됩니다"며 "지난 촛불집회에서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 선 생존학생들은 아직도 괜찮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에게 죄송하고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누군가에 구조된 것이 아니라 탈출했다고 증언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1000일이 흘렀는데 우리는 여전히 제자리입니다"며 "세월호는 미수습자 9명과 함께 아직도 차가운 바다에 있습니다. 진상규명을 위해 어렵게 출범시킨 특조위는 정부의 집요한 방해로 제대로 조사도 못한 채 해산됐습니다"고 했다.

심상정 대표는 또 "지금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엊그제 서울 종로 도심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붕괴돼 두 명의 노동자가 또 숨졌습니다"며 "두 명 모두 인력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였고, 한 명은 청각장애인이었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탐욕을 위해서 아까운 생명이 무참히 쓰러지고 있습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대한민국 곳곳에서 세월호 참사가 진행 중입니다"며 "세월호를 감추고 지워왔던 결과입니다. 세월호 특별법과 2기 특조위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장 약한 사람들의 목숨을 걸고 무리하게 운항 중인 수많은 세월호를 멈춰 세워야 합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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