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철민 주 프랑스대사, '문화계 블랙리스트' 입 여나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모철민 주 프랑스대사를 특검이 29일 소환해 조사한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검은 이날 오후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를 소환해 해당 문건의 실체와 더불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모철민 주 프랑스대사는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블랙리스트에는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보이는 인사들의 명단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 지시라며 모 당시 수석과 김소영 문화체육비서관을 통해 리스트가 수시로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귀국한 모철민 주 프랑스대사는 관련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