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최순실 10조 은닉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이른바 조순제 녹취록 속 최순실 10조 재산 은닉 정황이 재조명 받고 있다.
23일 한국일보는 독일 헤센주 검찰과 경찰이 최순실 모녀의 페이퍼컴퍼니 자금에 대한 첩보를 확보하고 연방검찰 차원에서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검찰은 최순실 모녀가 독일을 비롯해 영구과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에 수조원에서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독일 사법당국과 공조해 최순실의 정확한 재산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의 아들 조순제 녹취록이 재조명 받고 있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최태민의 의붓아들 조순제 씨가 무슨 녹취록을 남겼는데 그게 재산 문제도 있고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부분 이야기가 19금에 해당하는 게 많다"고 말했다.
최순제 녹취록은 지난 6일 방송된 JTBC '정규언의 스포트라이트'에서도 공개됐다.
조순제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낸 정수장학회, 영남대, 육영재단 살림을 도맡았으며 목격한 사실을 지난 2007년 8월 녹취록을 통해 남겼다.
조순제 씨는 녹취록에서 "어떤 사람이 줬는지 뭉텅이 돈이 왔다"며 "현금으로는 기껏 몇십억 원 정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위스 은행 계좌에 50억원이 들어가있다는 말도 들었다"며 "그 돈 역시 최태민에게 들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