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지명수배, 독일 아닌 미국서 체류 가능성 제기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특검팀이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를 22일 지명수배했다.
이날 '동아일보'는 정유라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특검은 향후 정유라 씨의 국내외 도피를 돕거나 편의를 봐 주는 인물들에 대해서도 형법상 범인도피, 범인은닉,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유라 씨는 현재 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선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미국 교포신문인 '코리아데일리'는 한 교포의 인터뷰를 인용해 정유라 씨가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사는 학창 시절 친구에게 연락해 일주일간 머물렀으며 "당분간 한국에 안 가고 뉴욕에 있는 친척 언니 집에서 머물 계획"이라며 떠났다고 보도했다.
또 정유라 씨 옆에는 아들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함께 있었으며 그의 신변을 지키는 여자 보디가드가 항상 따라다녔다고 전했다.
최순실 모녀를 수사 중인 독일 헤센 주 검찰은 21일(현지 시각) '동아일보' 기자와의 e메일 대화에서 "한국 특검의 협조 요청이 도착할 경우 독일 전국에 공개수배령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