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수석, 5차 청문회 증인 출석 '레이저 눈빛' 여전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22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는 오전 10시부터 마지막 청문회(제5차 청문회)를 진행한다.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우병우 전 수석은 청문회에 앞서 '최순실씨를 아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 또 우병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사태를 묵인,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일 없다. 인정하지 않는다"고 전면 부인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이어 '지난 청문회에 불출석한 이유가 무엇이냐', '아들의 꽃보직 의혹에 대한 입장' 등 질문에 모두 입을 다물었다.
앞서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 7일 열린 국조특위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했고, 국회의 증인 출석요구서가 송달되기 전인 지난달 말부터 잠적했다.
국정농단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는 결국 불참 뜻을 밝혔다. 이외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우병우 장모)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 비서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이영선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윤전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마지막 청문회인 5차 청문회는 사실상 '우병우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당시 수사 압력 의혹부터 아들 병역 특혜 등 개인 비위 의혹까지 집중 질의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