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개헌 고리로 신당 창당 박차…국민의당과 연대하나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한 여야의 러브콜이 잇따르면서 그의 결단도 주목된다.
지난 10월 20일 정계 복귀 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당 쪽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꾸준히 받아왔지만 일단 '마이웨이' 행보를 해왔다.
여기에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분당 수순에 처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으로까지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학규 전 대표 측은 "광장의 시민들이 왜 새누리당의 해체를 요구하는지에 대한 통렬한 성찰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전 대표는 '개헌'을 고리로 한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며 정치 운명을 건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13일 싱크탱크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주권개혁회의'를 추진하겠다며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힌 손학규 전 대표는 오는 22일 광주를 방문, 시국보고회를 가질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세력 규합에 나선 손학규 전 대표는 국민의당 합류보다 신당 창당에 더 관심이 많지만, 개헌 문제를 풀어주면 합류할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손학규 전 대표 영입에 계속해서 공을 들이고 있어 정계 개편의 방향성에 정가의 눈가 귀가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