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주만에 지지율 하락세…文·潘 오차범위 내 접전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촛불 정국'에서 야권 잠룡으로 자리매김하며 승승장구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2528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위 문재인 23.7%, ▲2위 반기문 20.5% ▲3위 이재명 14.9%, ▲4위 안철수 8.3%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박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주장하며, 이른바 '사이다 발언'으로 지지율 상승곡선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름도 모르는 대학' '반문연대' 등 발언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난주 대비 1.3%p 감소, 약 10주만에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리얼미터가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2528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위 문재인 23.7%, ▲2위 반기문 20.5% ▲3위 이재명 14.9%, ▲4위 안철수 8.3%를 기록했다./리얼미터 제공

반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율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0.6%p 오른 23.7%로 2주 연속 상승,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반 총장은 11월 1주차(17.1%) 이후 6주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국정농단 정국'이 이어지던 지난 10월 4주차(20.9%) 이후 7주 만에 20%대를 회복하고 문 전 대표와 격차를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히며 2위를 유지했다.

일각에서 '새누리당 비박계-국민의당 연대' 가능성을 제기하는 가운데, '연대설' 차단에 주력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0.3%p 반등한 8.3%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1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8%p 오른 37.7%로 2주 연속 상승하며 민주통합당의 18대 대선 직후 2012년 12월 3주차(41.0%) 지지율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30%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다. 새누리당은 17.2%, 국민의당, 정의당 5.5%을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하면 된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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