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사퇴하나, 8차 촛불집회 '즉각 퇴진' 촉구…29일 입장 발표

황교안 사퇴 촉구, 8차 촛불집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항 국무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며 8차 촛불집회가 17일 진행됐다./더팩트DB

황교안 사퇴, 8차 촛불집회서 촉구

[더팩트 | 오경희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항 국무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8차 촛불집회가 열린 17일, 집회 참석자들은 '황교안 내각 즉각 총사퇴'를 촉구했다.

8차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황교안 사퇴'와 전날 박근혜 대통령 측이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탄핵 이유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황교안 사퇴'를 촉구한 8차 촛불집회엔 17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서울 광화문 광장 등 전국 80여 곳에서 77만 명 이상(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효은 부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최근 황교안 대행의 광폭행보를 보면 '이어달리기' 경주가 생각난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탄핵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후에 2번째 주자인 황교안 대행으로 바통터치가 된 듯하다"고 비난했다.

김효은 부대변인은 이어 "황교안 대행은 야3당이 제안한 국회·정부 협의체는 외면하고 국회출석을 거부하면서도 과잉의전에 묻지마 인사까지, 국민에게 선출된 대통령에 취임한 것처럼 바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행은 꼼수와 불통을 중단하고 국회·정부 협의체에 즉각 응답하라. 또한 20일, 21일 국회출석에 조건 없이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폭행보' 중인 황교안 대행은 오는 29일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부처 수장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표해왔으나 황교안 대행이 이를 직접 챙기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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