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눈물 난다는 말 알겠다"는 박 대통령, 누리꾼들 "피눈물을 모욕하지 마라"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안 가결 직후 "피눈물 난다는 말을 알겠다"고 한 데 대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9일 국회에서 '최순실 게이트' 등에 대한 국정운영 책임을 묻는 탄핵안이 통과된 이후 가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며 심경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피의자 박근혜가 탄핵 가결을 두고 피눈물이 난다는 말의 의미를 이해했다고 한다. 세월호 아이들이 살려달라고 절규를 했을 때 박근혜는 머리를 만지고 있었고, 늦어지는 구조에 세월호 유가족들은 피를 토하며 절규했고 피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박근혜는 싸이코패스다(@hosi****)""유치장에 들어가면 제일 눈에뛰는 문구가'남의 눈에 눈물내면 내눈에 피눈물 난다"이다. 그동안 남의눈 에 얼마나 많은 눈물을 냈던가 반성좀 해라 그런 의미에서 그 정도 체험이나마 고마워 해야할듯(@sur*****)"" "피눈물이 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겠다" --> 천만에!! 당신은 죽었다 깨어나도 그걸 모를 거요!!!(@trees***)""피눈물을 모욕하지 마세요(kyung****)"피눈물 난다는 게 어떤 말인지 이제 알겠다”(박근혜)거 봐요. 자기 부모 죽었을 때도 피눈물 안 흘렸다잖아요. 이런 사람더러 ‘불쌍하다’고 하면서 정작 피눈물 흘리는 세월호 유족들은 조롱했던 자들, 이제 정신 좀 차려야죠(@histo****)""서울역고가에서 분신하신 이남종 열사가 흘린 눈물도 피눈물....박근혜,당신이 피눈물이 뭔지는 알아?(@you******)"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국회는 지난 9일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재적의원 300명 중 29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 기권 2표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최경환 의원만이 유일하게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