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과거 대청소, 국가 대개조 책임감 느껴"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난 엄연히 1번 주자"라며 "이재명 시장뿐만 아니라 박원순 시장, 안희정 지사, 김부겸 의원 모두 다 지지율이 더 상승되기를 저는 바란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시장이 아주 잘 하고 있는 건 맞고요. 정말 사이다 맞다. 제가 들어도 시원하다. 분명하고, 아주 훌륭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은 느리고 답답하다는 의미로 '고구마'로 불리는 데 대해 "사이다는 금방 목이 또 마르지 않나. 탄산음료가 밥은 아니다. 고구마는 배가 든든하다. 저는 든든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아내가 저보고 곰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불법, 부당, 불의 이런 일에는 아주 예민하다. 지금은 제가 후방에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지선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전면에 나서는 그런 상황이 오면 아마 그때는 불같은 문재인, 호랑이 문재인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그런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느끼고. 이 촛불 민심을 받들어서 세상을 바꾸는 것. 과거를 대청소하고 국가를 대개조하는 것. 이 모두 제가 감당해야 할 일이다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