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2일 탄핵안 처리 불가"…박지원 "秋, 제안 거부했다"

국민의당은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2일 처리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탄핵안을 제출하자고 했지만 제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더팩트DB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국민의당은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2일 처리'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탄핵안을 제출하자고 했지만 제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탄핵안을 발의하면 가결이 어느 정도 담보가 돼야지 부결될 걸 뻔히 알면서 발의하면, 결굴 결과적으로 박통에 면죄부 주고 국민만 혼란하다. 나는 왜 민주당이 부결될 거 알면서 발의하는지 제 생각은 있다. 제가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든 거 인내하면서 탄핵에 올인 하겠다. 단 가결이 담보되지 않고 비박들의 확고한 의사표명이 없기 때문에 부결을 예상하고 발의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박 대통령이 쉽게 퇴진하실 분이 아니다. 비박에서는 6일까지 7일까지 안하면 바로 탄핵에 동참하겠다. 그래서 우리 입장은 첫째는 탄핵이다. 그러나 탄핵은 발의를 할 때 가결을 가능할 때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의 회동 이후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이날 예정대로 탄핵안을 발의하자는 방침을 정하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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