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장교, 조 대위 "세월호 7시간, 대통령 본 적 없다"

간호장교 조 모 대위 증언.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조 모 대위는 지난달 30일 언론 인터뷰에서 당일 박근혜 대통령을 본 적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9일째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은 박 대통령./더팩트DB

간호장교 조 모 대위 "대통령 관저엔 간호장교 없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2명 중 1명인 조 모 대위는 "당시 관저를 찾은 적이 없고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 모 대위는 30일(이하 현지 시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자신의 행적을 설명했다. 그는 2014년 1월 2일부터 올해 8월 15일까지 청와대 의무실 소속으로 근무한 뒤 현재 미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육군 시설관리사령본부 내 병원에서 연수 중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이 뚜렷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조 모 대위와 신 모 씨가 '세월호 7시간 미스터리'를 풀 핵심 키(key)를 쥐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조 대위는 그동안 대통령 관저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관저에는 의무시설도, 간호장교도 없으며, 청와대 내 별개의 시설이 의무동과 의무실은 모두 관저 밖에 있다고 말했다.

조 대위는 '대통령에게 백옥주사, 태반주사 등을 놓은 적 있나' 등 민감한 질문에 대해 모두 "환자 정보에 대한 부분은 의료법상 기밀누설 금지 조항 위반이 되기 때문에 답변을 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지금은 전역한 신모 씨에 이어 조 대위도 진료 사실을 부인 함에 따라 현재로서는 이들을 통한 행적 규명은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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