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윤복희, '좌파 종북' '빨갱이' 국면전환용 색깔론?


김종태 윤복희 색깔론 논란. 김종태(왼쪽) 새누리당 의원과 가수 윤복희가 최근 촛불집회를 비하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김종태·윤복희 페이스북

김종태·윤복희, 촛불집회 비하 발언 논란

[더팩트 | 오경희 기자]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과 가수 윤복희가 '최순실 정국'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겨냥해 '종북' '빨갱이'란 표현으로 '색깔론'을 펴는 데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며 5주 연속 이어진 주말 촛불집회에 대해 "좌파 종북(從北) 세력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동아일보'는 밝혔다.

또 29일 밤 가수 윤복희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라며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주소서"라고 글을 남겼다. 같은 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김종태 의원의 '촛불 종북 세력' 발언과 윤복희의 '빨갱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글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국면전환용 색까론을 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레퍼토리 좀 바꿔라...지겨워 죽겠다...종북 빨갱이 아니면 반박할 논리가 없니?(@nobl****)""새누리 사람들은 뭔 일만 터지면 종북으로 물타기 하려고 김종태 이세끼는 선거법위반으로 법원판결 기다리고 있는넘 100퍼 국회위원 박탈(kis6****)""(윤복희 씨) 아직도 빨갱이 찾네요. 이념은 이미 북한이 몇 십년전에 뒤쳐져 이제 따라올수 없는 지경인데 도대체 언제까지 경쟁상대로 둬야 하는건지. 안타깝네(@OnePun*****)"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김종태 의원은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재선을 했다. 배우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잃을 위기에 처했으며, 대법원 상고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윤복희는 다음 달 24일 '2016 윤복희 65주년 기념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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