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오경희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은 최근 '탄핵 정국'과 관련해 새누리당 내 친박(친박근혜)계에 대해 "친박 비박 말만 들어도 징글징글하다"며 "친박이라는 의원들은 의원도 아니고, 사이비 정치 집단들, 패거리, 무슨 간신배들 집단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28일 오전 방송된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탄핵 가능성'에 대해 "탄핵은 당연히 된다. 새누리당 의원 40명 정도가 찬성을 하니 (가능하다)"면서 "5% 대통령이 되어버렸는데, 지금 나온 것도 (탄핵 사유로) 충분하다. 뭐 더 이상 나와야 하나? 이 정도면 하야할, 탄핵할 명분히 충분히 쌓여 있다"고 말했다.
'탄핵 투표 이후 새누리당 상황'에 대해 정두언 전 의원은 "어찌 됐든 탄핵이 되기 전까지는 분당 사태는 없을 테고, 탄핵이 되고 난 다음에는 분당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최태민 일가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선 "한편으로는 사교적인 관계고 한편으로는 재정적으로 묶여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물려받은 재산을 다 (최태민 일가에게) 위탁했다. 돈 전액을 위탁했으니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 일가에게) 을이 된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해 정두언 전 의원은 "지금까지 이유를 대지 못한 것은 폭동이 일어날 것 같기 때문"이라며 "공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있으면 왜 여태까지 안내밀었겠느냐. 그럴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전제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 23일 정문헌 전 의원 등 원외 인사 8명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