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수석 수첩은 '사초=국정기록문서' 수준

안종범 수첩이 사초 안종범 전 수석의 개인 수첩이 사초비유된 가운데 사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SBS방송캡처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이 '사초' 수준

[더팩트│임영무 기자] '최순실 게이트'의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이 '사초'로 표현 되는 가운데 사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호성 전 비서관이 녹음한 박근혜 대통령의 녹음파일을 10초만 공개해도 촛불은 횃불이 될 것"이라며 "안 전 수석의 수첩은 '사초'로 봐도 무방할 만큼 박 대통령의 발언이 빼곡이 적혀 있다"고 밝힌바 있다. 검찰의 발언은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사상누각'이라고 표현한 데 따른 반발의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사초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작성된 국정 기록문서를 가르키는 말로 사관이 국왕의 말과 행동, 인품 등을 일정한 형식에 따라 기록한 자료로 국정에 관한 모든 일이 기록돼 실록 편찬의 자료가 됐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사관이 국왕에게 올라오는 모든 문서를 열람할 수 있었고 왕명의 부당함과 그를 둘러싼 논란들까지 모두 기록됐다.

특히 연산군 시기에는 김일손이 사초에 삽입한 김종직의 조의제문이 빌미가 돼 무오사화가 일어나기도 한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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