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 '촛불집회 폄하'…국감서 일베 접속 재조명

김진태 촛불집회 폄하, 일베 접속 재조명.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촛불집회를 폄하한 가운데 김진태 의원의 일베 접속 과거가 재조명 받고 있다. /팩트TV 캡처

김진태 촛불집회 평가 절하, 왜?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일명 '박근혜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촛불집회에 반영된 민심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진태 의원이 국정감사 도중 보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접속한 과거 전력이 재조명 받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2013년 10월31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 현장에서 '일베'에 접속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국정 감사 도중 일베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사진이 급속도로 퍼졌다.

영상 속 김진태 의원은 박영선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의 마무리 발언을 듣던 중 자신의 노트북으로 일베에 접속했다. 김진태 의원은 자신에 대한 게시물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진태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별검사 추천권을 야당이 갖도록 한 특검법안 원안 수정을 요구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촛불집회는 결국 바람에 꺼질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더팩트DB

김진태 의원은 "오늘 법안이 통과된다고 하면 촛불에 밀려서 원칙에 어긋나는 법사위 오욕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촛불집회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했다.

김진태 의원은 "피해자의 손에 이끌려 나온 검사는 이미 공정할 수 없다"며 "피의자가 검사를 선택할 수 없듯 고소인이나 피해자도 검사를 선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편파적인 특검은 그 결과를 보기도 전부터 편파적일 수 밖에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진태 의원은 앞서 촛불집회에 음모가 있다는 이른바 '촛불집회 음모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진태 의원은 16일 법사위 현안 질의에서 한 학생단체가 든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내자'는 현수막 문구를 언급하며 '혁명정권' '세워내자' 등이 북한식 표현으로 이 단체의 이적성을 캐물었다. 또한 해당 학생이 교복을 입은 전 통합진보당 간부였다고 주장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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