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오경희 기자] 황상민(53) 전 연세대 교수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생식기만 여성""촛불 앞의 무녀"라고 발언한 뒤 "청와대로부터 살해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황상민 전 교수는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촛불 앞의 무녀' 발언 후 1년쯤 지나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청와대에 있는 지인에게 들었다면서 '그 사람들(청와대 사람들)이 너 죽이겠다고 하더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제 생각해 보니 '비선 실세(의 존재)를 황 교수가 알고 얘기한 거냐?'의 말이었던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황상민 전 교수는 2012년 대선 국면에서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결혼하고 애를 낳고 키우면서 여성의 현상이 나타난 것인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그런 상황이냐"며 "박 후보는 생식기만 여성이지 여성으로서 역할을 한 건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황상민 전 교수는 지난 1월 말 겸직 금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연세대에서 교수직 해임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