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소신있는 발언, 국민들 촛불 더 타올라'

김제동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중촐궐기 대규모 촛불집회에 참석해 시민들 사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남용희 인턴기자

[더팩트│임영무 기자] 김제동의 말한마디 "정치는 삼류지만 국민은 일류" 짧지만 뜨거웠다. 방송인 김제동이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규모 촛불집회에 참석해 많은 국민들 앞에서 마이크를 들었다.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만민공동회 사회를 진행했다.

김제동은 집회 참석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려섞인 글을 게재했다. 그는 '누구도 다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정당한 분노가 방향을 잃지 않도록. 아이들과 우리를 보호하는 손길과 눈빛이 가득한 광장에서. 폭력과 분노가 아닌 이어짐과 배려와 따뜻함이 가득한 광장에서'라고 남기며 평화적인 문화제로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달했다. 김제동은 촛불집회에 참석해 "정치는 삼류지만 국민은 일류"라며 시민들을 향해 뜨겁게 힘을 보냈다. 이어 사회를 진행하면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말 한마디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여러분과 얘기를 나눌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제동은 "저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오히려 3년 반 동안 이 땅의 진짜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밝혀졌다. 진짜 대통령은 시민”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 씨는 진행을 마무리하면서 “여러분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간다”며 이같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자랑스런 민주공화국 광장에서 이렇게 서 있을 수 있어 감사했다. 되게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 진짜 감사하다.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함께 헌법 1조 1항과 2항을 외쳐보자”며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김제동을 국회로', '김제동 역시 최고다', '김제동 국회의원 해도되겠다'등 의견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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