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지원·이정현 문자에 분노 "진박 지도부 사퇴해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이준석은 11일 SNS를 통해 새누리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효균 기자

"현 지도부 사태수습, 이런 읍소나 야합이라면 기대치 사라져"

[더팩트ㅣ김민지 기자]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새누리당 지도부에 분노했다.

이준석은 11일 자신의 SNS에 "사태수습을 위해 사퇴하지 않고 있다는 현 지도부의 사태수습 방식이 이런 읍소나 야합이라면 없던 기대치가 더 사라진다. 진박 지도부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연합뉴스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포착해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이 대표는 박 위원장에게 공당의 장수인 자신에게 '비서' 운운하는 건 견디기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박 위원장이 "그러니까 잘 해. 이해하고 알았다"고 하자 "충성충성충성 장관님 사랑합니다 충성"이라고 답했다.

이준석은 이 메시지 내용을 보고 분노해 SNS에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며 새누리당 지도부는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breeze5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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