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오경희 기자]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5일 정치권 일각의 자진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김병준 총리 내정자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차녀 결혼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진 사퇴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것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에는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 등 하객 4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불거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습하고자 지난 2일 김병준 총리 내정자를 지명했다.
김병준 내정자는 다음 날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보이며 "국무총리가 되면 헌법이 규정한 총리로서의 권한을 100%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또 '최순실 게이트'에 관한 박 대통령의 수사에 대해서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며 "헌법규정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이 있지만, 저는 수사도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책임과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며 "이 책임과 소명을 다하지 못하면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