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31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각각 확대 개편 및 설치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최순실 게이트·편파기소 대책특별위원회'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위원회'로 확대하고, 공동위원장에 전해철 최고위원과 이석현 의원을 선임했다.
이석현 공동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정부 때 싸웠던 투지로 진상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청와대와 최순실과 새누리당은 삼위일체다. 우리 위원회가 진상을 기필코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의당은 대책위 위원장에 천정배 전 공동대표를 선임, 조배숙·김관영·황주홍·권은희·박주현·최경환·이용호·이용주·김경진·송기석·손금주·이태규 의원,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 정두환 전략홍보본부 수석본부장 등 모두 15명으로 대책위를 구성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첫 대책위 회의를 가진 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원회의 성격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자문기구로서 게이트 관련 진상조사, 정보취합과 국민여론 수렴 및 보고, 당 지도부에 대한 정국대책 제시 등 위임받은 범위 내에서 한시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 위원회는 소위별 회의와 전체 회의를 격일로 진행할 예정이고, 월·수·금요일은 전체회의를, 화·목요일은 소위별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면서 "다만 다음 달 1일은 오전 10시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의 발제로 전체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