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31일 오후 3시 피의자 신분 최순실 소환 조사

30일 오전 전격 귀국한 최순실 씨는 31일 오후 3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소환 조사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제공

[더팩트 | 서민지 기자] 검찰이 '비선 실세 의혹'을 사고 있는 최순실 (60)씨를 31일 오후 3시 소환 조사한다.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특별수사본부는 최씨에게 31일 오후 3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30일 오후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37분 영국 런던에서 브리티시 에어웨이 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격 귀국한 최순실 씨는 검찰 수사팀과의 소환 일정 협의 과정에서 "하루만 시간을 달라"고 한 만큼 검찰 소환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최 씨는 이날 오전 자진 귀국한 후 법률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장시간의 여행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심신을 추스릴 수 있도록 하루만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검찰 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순실 씨 변호인은 31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최순실 변호인 기자회견/MBN 화면 캡처

귀국 직전까지 독일에 머물렀다고 밝힌 최씨는 귀국 후 국내 취재진의 추적을 피해 모처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향후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순실 씨의 법적대리인 이 변호사는 30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최순실 씨는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순응하겠으며 그대로 진술하고자 한다. 자신으로 인해 국민께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온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리는 심정"이라고 최순실 씨의 심경을 전했다.

최순실 씨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800억 원대 기금 모금에 깊이 개입하고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과 함께 대통령 연설문 수정 및 국가 안보 외교 등에 관한 기밀문서를 미리 받아 수정한 국정 농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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