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켜진 최순실 씨 자택 독일 슈미텐 비덱 타우누스 호텔 인근의 한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최순실 씨의 측근들이 21일 새벽 거실과 안방에 불을 켜고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독일)=이효균 기자
[더팩트ㅣ프랑크푸르트(독일)=이효균 기자]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 관련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북서쪽 슈미텐에 있는 비덱 타우누스 호텔 인근 주택에서 최 씨 모녀를 지원하고 있는 측근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더팩트> 취재진이 19일부터 21일(현지 시각)까지 확인한 결과, 최 씨 모녀 측근들은 여전히 주택에 거주하고 있었고 측근은 총 6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주위 시선을 의식한 듯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움직였으며 6명 중 차량을 통해 이동하는 사람은 4명, 남녀 각각 1명은 항상 도보로 이동했다.
국내에 최 씨 모녀와 측근들이 비덱 호텔을 비우고 주택에서도 황급히 떠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 씨 모녀는 여전히 프랑크푸르트를 기점으로 인근에서 기거하며 지원팀의 조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 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깊숙이 개입하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 등을 통해 수백억 원의 돈을 모은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외압논란이 일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버려진 라면박스와 개밥그릇 주택 마당에 라면과 짜장면 박스, 개밥그룻이 놓여져 있다.
눈에 띄는 갤럭시 기어 박스 비덱 타우누스 호텔과 최 씨 모녀와 측근들이 거주한 주택의 재활용쓰레기통에 한국 관련 제품 박스들이 버려져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2 제품 박스가 눈에 띈다.
최순실은 어디에?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가 거주한 곳으로 알려진 독일 슈미텐의 한 주택에 20일 오후 측근들만이 집을 지키고 있다.
길 떠나는 조력자들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 모녀의 측근들이 21일 오전 짐을 챙기고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다.
출발 준비 차량을 정리하며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최순실 씨의 한 측근
최순실 이야기 나누는 슈미텐 주민들 최순실 씨 주택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최 씨의 소식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굳게 문 닫힌 최순실의 호텔 최 씨 모녀가 거주했던 곳으로 알려진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서쪽 슈미텐에 있는 비덱 타우누스 호텔. 낮에도 밤에도 문은 굳게 닫혀 있고 불도 꺼져 있다.
한적한 모습의 비덱 타우누스 호텔 인근 최 씨 모녀가 거주했던 독일 슈미텐 비덱 타우누스 호텔 인근이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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