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20%대를 기록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여론조사와 관련해 "박 대통령 지지율 29%, 오바마 미국 대통령 55%. 물론 지지율이 높으면 좋겠지만, 임기말을 앞둔 대통령께서 지지율에 연연하실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은 4~6일 성인남녀 1009명을 상대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9%였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차피 선거에 출마하실 것도 아니고 소신것 국정을 챙기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야당을 몰아부치시는 일은 안 하셨으면 한다"면서 "세월호·백남기·우병우·미르재단 K스포츠 최순실 의혹 등 무조건 따를 수는 없습니다. 국감에서 증인을 채택하는 요구도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무엇이던 대통령님은 옳으시고 야당은 틀리지도 않다"며 "새누리당도 도를 넘고 있다. 새누리당내에서도 친박 비박 견해가 다르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님의 성공을 위해 협력한 것도 기억하셨으면 한다. 앞으로도 대통령님의 성공을 위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야당이다. 그것을 인정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