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오경희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야당 단독으로 진행한 김재수 농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해 "협치는 끝났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전날 김 장관 해임건의안에 반대한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개최하며 본회의에 불참했고, 정세균 국회의장은 야당만 참석한 채 대정부질문을 진행했으며 결국 자정을 넘기자 차수 변경 선언 직후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상정한 뒤 무기명 투표로 가결했다.
야3당 단독으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자 정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의원 전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헌정사에 유례없는 비열한 국회법 위반 날치기"라며 "응분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원내대표직 사퇴의 뜻까지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 소속 의원 일동은 본회의 직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더민주와 정세균 국회의장은 무효를 선언하고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하며 향후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의 보이콧 선언으로, 당장 오는 26일부터 시작할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