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 연장 등 '추석연휴 특별 교통대책'을 6일 발표했다.
서울시의 교통대책은 추석 연휴 동안 귀성·귀경객, 역귀성객, 관광객 모두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버스·지하철 막차 시간 연장 ▲시립묘지 경유 버스 증회 운행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 연장 ▲도시 고속도로 소통 예보 ▲택시, 관광버스 집중 계도 ▲명절연휴 혼잡지점 집중관리 등의 내용을 담았다.
◆지하철·버스 막차 시간 02시까지로 연장…올빼미 버스도 정상 운행
우선 서울시는 귀경객 교통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6일과 17일에 지하철·버스 주요 노선 버스의 막차 시간을 다음 날 새벽 02시로 연장해 운행한다.
지하철은 종착역 도착 기준으로 새벽 02시까지(기존 1시⟶2시)연장 운행되고, 주요 기차역과 터미널을 경유하는 127개 노선의 버스도 종점 방향 막차 통과시간 기준 새벽 02까지 연장 운행된다.
단, 1개 노선이 2곳 이상의 역사, 터미널을 경유하는 노선의 경우, 차고지방면 마지막 정류소를 출발하는 시각이 02시이고, 지하철의 경우도 출발역과 행선지 별로 막차 시간이 다르므로 이용역사 안내문, 120 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막차 시간을 사전에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심야 시간대에 도착하더라도 걱정 없이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심야 올빼미 버스와 심야 전용 택시도 정상 운행한다.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증회 운행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 연장
시는 차례·성묘 이동객으로 인해 서울 시내 교통량이 집중되는 추석당일인 15일과 16일 양일간 망우리, 용미리 1, 2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을 총 68회 증회 운행한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시내 5개 터미널(서울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 남부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상봉터미널) 경유 고속·시외버스도 증편 운행된다.
또, 13일~16일에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이 07시~익일 01시(평소: 07시~21시)로 연장된다. 운영구간은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나들목까지이다.
◆도시고속도로 소통예보 제공, '추석 당일' 가장 혼잡 예상
시는 추석 연휴 도시고속도로 소통상황을 예측해 혼잡구간과 시간대를 사전에 알려주는 '도시고속도로 교통 예보'를 7일부터 제공해 시민들이 사전에 예보를 확인해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시고속도로 교통 예보'는 2015년 설 연휴에 처음 시범도입 했으며, 고속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7개 자동차전용도로 정보를 서울교통정보 예보 홈페이지 (http://topis.seoul.go.kr/predict/)를 통해 제공한다.
서울시내 주요 도시고속도로는 차례·성묘 이동객으로 인해 '추석 당일' 이른 아침부터 혼잡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예보를 참고해 목적지에 따라 사전에 출발시각이나 경로를 계획하는 것이 좋겠다.
◆택시, 관광버스 위법행위 집중 계도·단속
더불어 시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예년과 같이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복궁, 창의문로 등을 중심으로 도심 관광버스 주차 특별 관리에 나선다.
또 서울역, 고속버스터미널 등 귀성·귀경객 밀집 지역 8개소와 김포공항, 동대문 등 관광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심야 승차거부 등 택시 위법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역귀성객도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역 등 주요 기차역과 터미널을 경유하는 지하철 역사 안내를 강화한다. '1회권 교통카드 이용 안내문'을 부착하고, 승객밀집지역에도 근무 요원을 보강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서울시는 또, 연휴기간에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로 도심 내 혼잡지역, 성묘객 방문시설 일대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도로 소통관리와 교통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사전에 교통예보, 대중교통 막차시간을 확인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고향에 다녀오시기 바란다"며 "귀성·귀경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서울을 방문하는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특별 교통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