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杭州)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4일 밝혔다. 지난 3월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5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에서는 논란이 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와 북핵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사드 배치는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우리의 자위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그간 사드 배치를 이유로 대북제재에 미온적이었던 중국 측의 적극적인 대북압박 동참을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반도 사드 배치에 중국이 여전히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 시 주석이 어떤 입장을 피력할지 이목이 쏠린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와 관련해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양국 관계는 급격히 얼어붙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