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조윤선 청문보고서 '부적격' 의견 단독 채택

2일 오후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부적격 의견으로 단독 채택했다. 지난달 31일 교문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정회 되자 자리를 뜨는 조 후보자./문병희 기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야당은 2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부적격' 의견으로 단독 채택했다.

이날 오후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지난달 31일 단독 진행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후보자는 장관 직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 식견과 정책 추진의지는 가지고 있다"면서도 "재산 등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소명 자료를 불성실하게 제출한 점을 고려할 때 부적격하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9일 야당 단독으로 누리과정(3~5살 무상보육) 추가경정예산안(지방교육채 상환 예산 6000억 원)을 의결한 데 대해 반발해 회의 참석을 거부했고,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이의를 제기하며 의사일정 전면을 보이콧했다.

교문위 파행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유성엽 교문위원장(국민의당)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해왔다.

유 위원장은 교문위 회의에 앞서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어떻게 자기 소속 당 대통령이 임명하고 청문을 요청한 청문회에 참석을 거부한다는 것인지 이해도 가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도 대단히 어리석은 결정을 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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