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오경희 기자] 국회 독도방문단장으로 15일 광복절 제71주년을 맞아 독도를 찾은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외치기만 하는 것보다 독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바로 독도를 지키는 일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 의원을 단장으로 한 '국회 독도방문단' 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헬기를 타고 독도로 이동해 독도에 도착했다. 현직 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2013년 8월 14일 이후 3년 만이다.
나 의원은 독도 방문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71주년 광복절인 오늘, 독도에 다녀왔습니다. 우리의 섬, 독도! 참 예뻤습니다. 수려한 자태의 독도를 내려보는 순간 탄성과 함께 뭉클함이 용솟았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기념사진 세 장을 올렸다.
나 의원은 "자원해서 근무한다는 독도경비대원들을 위한 시설은 열악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두개의 방에서 20명씩 기거하는 숙소는 담수화시설과 발전시설이 노후화돼 때로는 샤워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라며 "한 해에 27만명 가량 방문하는 독도의 접안시설은 파도가 조금만 높아도 배를 정박하기 어려워 25퍼센트의 관광객이 독도 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돌아가고 있습니다"라고 독도 현지 시설의 열악한 상황을 소개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는 새누리당 박명재·성일종·강효상·김성태(비례)·이종명·윤종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종민·황희 의원,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이 초당파적으로 함께했으며, 독도경비대를 찾아 대원들을 격려하고 섬의 시설과 해양 생태 등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