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오경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복심'인 이정현 신임 새누리당 대표 등 새 지도부와 회동한 자리에서 이 대표를 배려해 '최고의 메뉴'로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께 청와대에서 지난 9일 제4차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청와대는 당 지도부를 위해 주 식사인 물냉면과 바닷가재, 훈제연어, 캐비어 샐러드, 송로버섯, 샥스핀 찜, 능성어 찜, 한우 갈비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고의 메뉴로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냉면과 능성이찜은 이 대표의 취향과 호남 출신인 점이 고려된 메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과 이 대표 등이 얼굴을 마주한 오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으며, 이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 민생사범 사면, 탕평 개각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대표는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까 대부분 가정이 평상시 쓰던 에어컨도 훨씬 더 많이 써지게 된다"며 "누진요금에 대해서 좀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전기요금 누진제와 관련해 좋은 방안이 없을까 검토를 해왔고 조만간 국민에게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