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민지 기자]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더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는 것을 느낀다.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돌려 드리겠다"면서 다시 한번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
손 전 상임고문은 29일 오후 전남 해남군 해남문화원 강당에서 '손학규와 내일을 함께하는 문화예술인모음' 주최로 열린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문화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여러분께서 제게 필요한 용기를 주셨다. 그 용기 국민에게 꿈과 희망으로 되돌려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전 고문은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참 어렵다. 국민들이 갈기 갈기 찢어져 있다. 서로 간의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더이상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사회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랑이 넘치고 희망·꿈이 있는 문화를 토대로 불평등에 떨고, 사회적인 차별에 분노하고, 양극화에 좌절하는 우리 사회를 함께 잘살고 번영하는 나라, 서로 간의 흙수저·금수저 논란이 없는 하나의 공동체 문화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 후 '공식적인 정계복귀 선언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손 전 고문은 지난 달 23일 광주에서 열린 세계웹콘텐츠 페스티벌에 참석해서도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의 여의도 복귀 요청에 "조만간 서울 올라가겠다"고 답하며 정계 복귀를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