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족 채용'과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논란을 빚은 국민의당을 거론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놔야 한다"며 세비 삭감·동결을 야당에 제안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 새누리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회를 만들기 위에 앞장서야 하고 저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자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속도를 낸다고 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어제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도 특권 내려놓기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반가운 일이다"라며 "어제 3당 수석회의에서 우리당은 먼저 정치발전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정치발전특위가 구성되면 특권 내려놓기에 맞는 국회 만들기에 3당이 함께 나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 재조정, 보좌관 친인척 채용 금지와 같은 것을 정개특위에서 다뤄야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당연하게 누려왔던 처우 가운데 어떤 것을 내려놔야 할지 국민의 시선에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서영교 더민주 의원을 직접 겨냥했다.
그는 "국민의당 구속에서 보듯이 정치권이 더욱더 깨끗한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며 "만일 이 사건이 국민 세금인 국고보조금 횡령한 사건으로 판명 날 경우에 국민들은 크게 분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아직 3당 대표 회담을 통해서 깊이 논의는 하지 않았지만 솔선수범 차원에서 국회의원 세비를 일정 부분 삭감하고 4년간 동결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가 먼저 제안해서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가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계획에 관련해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경제 대내외 여건 심각하다"며 "금융 외환시장 불안 최소화 대책이 발표돼 하반기 경제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실업 경제활력 제고 방과안 각종 재정보강 등은 적극 추진돼야 한다. 경제는 타이밍이다"며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면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