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0년 외딴 섬 '노들섬' 문화마을로 바꾼다

서울시는 22일 노들섬을 오는 2018년까지 음악 중심 복합문화기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노들꿈섬 현상설계공모 1등 당선작 조감도 <땅을 재구성한 노들마을>(Studio MMK, 한국)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한지은 인턴기자] 40년간 도심 속 외딴 섬으로 방치됐던 노들섬이 오는 2018년 음악 중심 복합문화기지로 새로 태어난다.

서울시는 22일 3개월간 공개경쟁방식으로 진행한 '노들꿈섬 문화공간 조성 국제현상설계공모'에서 최종 당선작으로 <땅을 재구성한 노들마을>(Studio MMK, 한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들꿈섬 조성계획' 3단계 공모가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3단계 공모가 마무리됨에 따라 한강대교(양녕로)보다 3~5m 낮게 있는 현재의 노들섬 땅 위로 한강대교(양녕로) 높이와 같은 지상부를 새로 조성, 기존 노들섬 땅과는 건축물과 계단 등으로 연결해 입체적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노들꿈섬은 음악 중심 복합문화기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새로운 높이의 지상부는 데크, 광장, 다목적시설 등 열린 공간으로 조성되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공연장, 상점가 등 다양한 문화예술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공연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축물은 확장과 다양한 디자인 적용이 가능한 '모듈형 건물'로 만들어진다. 향후 노들꿈섬에서 진행될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에 따라 이용자가 공간구조와 디자인을 완성해나갈 수 있는 참여적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2018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노들꿈섬 문화공간 조성 국제현상설계공모를 끝으로 약 2년여에 걸친 노들꿈섬 공모를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며 "향후 진행될 설계 및 조성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해 2018년 시민 여러분이 다양한 공연, 문화· 체험활동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명소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3차 공모는 23개 국가에서 90개 팀이 참가 등록했고 최종 52개 작품이 접수돼 50: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노들꿈섬 공간·시설 조성 국제현상설계공모' 시상식은 7월 4일(월) 오후 2시 시민청 지하 2층 바스락 홀에서 열린다.

geenious@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