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프레스센터=오경희 기자] 비박(비박근혜)계 4선의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탈당파 일괄 복당을 놓고 당 내홍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복당을 비대위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더이상 여기에 대해, 왈가왈부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여성의정 주최 20대 국회 여성 국회의원 어울모임'에 참석한 뒤 일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
나 의원은 "(복당 결정)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어도 비대위의 결정이니까 결정에 따라 당이 화합하는 길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친박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진석 원내대표 사퇴 요구 등에 대해서 나 의원은 "앞서 언급한 발언의 맥락에 다 포함돼 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비박계 당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나 의원은 축사에서 "우리 여성들끼리 좀 더 단합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 한 분이 계신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께서 여성 당대표가 되시는 게 어떤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비상대책위 회의를 열고 무기명 표결을 실시해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탈당파 무소속 의원 7명 전원에 대해 일괄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