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상임위원장 결국 경선…경제상임위 놓고 '각축전'

새누리당은 13일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직 배정을 위한 경선을 치른다./이새롬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새누리당은 13일 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직 배정을 위한 경선을 치른다. 지난 정책워크숍에서 되도록이면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지만, 양보·조율이 어렵자 경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2일 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선거 후보등록 및 기호추첨 결과를 공고한 결과, 여당 몫 8개의 상임위 중 운영위·국방위·정보위원장직은 각각 정진석 원내대표·김영우·이철우 의원으로 확정됐다.

이외 5개 상임위인 법제사법위, 기획재정위, 정무위, 안전행정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의 위원장은 오는 13일 개원식 직후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단독 후보를 가린 뒤 본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특히 경제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를 두고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위는 조경태(4선) 의원과 이혜훈·이종구(3선)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이혜훈·이종구 의원이 '비박(비박근혜)'으로 분류되는 만큼 당내 다수를 차지하는 '친박(친박근혜)' 표가 조경태 의원 쪽으로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선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판도를 예상하기 어렵단 분석이다.

정무위에선 3선의 김용태·김성태·이진복 의원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 3명이 임기를 나눠맡기로 가닥을 잡는가 했지만, 또다시 상임위원장 향배가 미궁 속으로 빠지면서 경선이 불가피해 졌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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