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민지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안동을 찾은 데 이어 28일엔 부산 당원들과 금정산 산행에 나서는 등 쉴새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27일 경북 안동을 찾았다. 오전엔 도산 서원을 방문해 퇴계 이황 선생의 위패에 참배했고, 이후엔 상해 임시정부 시절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인 임청각을 찾아 후손과 광복회원들을 만났다.
문 전 대표의 이번 '안동 행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안동 방문을 이틀 앞두고 이뤄져 대권 도전을 시사한 반 총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반 총장은 오는 29일 경북 안동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방문한다.
문 전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소록도 방문 하루 전날(16~17일), 안 대표보다 한발 앞서 소록도를 방문해 국민의당과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문 전 대표는 28일 부산 지역 지역위원장 및 당원과 '당원과 더불어! 더불어 당원가족 산행대회'라는 이름으로 산행에 나선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300여 명의 부산 당원들과 범어사 매표소에서 출발해 산행 도중 준비한 도시락을 먹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