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손가락 혁명동지 여러분, 총구는 적을 향해야!"

이재명 성남시장은 30일 적보다 동지를 더 증오하지 마세요. 회초리가 아닌 총구는 내부 아닌 적을 향해야 합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간 갈등을 꼬집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30일 "적보다 동지를 더 증오하지 마세요. 회초리가 아닌 총구는 내부 아닌 적을 향해야 합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간 갈등을 우려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한 매체와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한 글을 남기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간판 공격수 MVP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언제나 성남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모범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열심히 꼬리를 잡고 있겠습니다"라며 "결승전을 함께 뛰어야 할 동료들 부상당하지 않게 해주세요. 결국, 함께해야 할 동지는 경쟁하고 비판하되 헐뜯고 상처 주지 마세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 함께하는 손가락혁명군은 능히 그럴 겁니다^^ 손가락 혁명동지 여러분 그렇죠?"라고 지지자 간 갈등을 멈추자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또 "정치는 일인경기가 아닌 집단경기다. 내가 아니라 우리가 이겨야 한다. 팀원끼리 대립 갈등하지 않고 서로 보완 협력해 전체의 승리로 이끄는 것이 진짜 정치이고 실력이다. 성남처럼 대한민국을 확 바꾸고 싶은데 그게 어디 제 맘대로 되겠나? 다른 사람이 그럴 수 있다면 팀원으로 참여해 지원하고 함께하는 게 제 몫"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선거, 특히 대선은 시대정신을 반영합니다. 그 시대 집단지성의 고통과 열망, 지향이 결과를 결정합니다. 어떤 정치인 개인이 혼자 애쓴다고 될 일도 아니고,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정치는, 선거는 일인경기가 아니라 집단경기"라고 설명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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