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신진환 기자] 전북 표밭을 다지기 위해 전주를 방문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일 "국민의당이 싸울 대상과 연대할 대상을 거꾸로 인식하고 있는 게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맹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김성주 후보 캠프에서 중앙당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싸울 대상은 새누리당 정권이고 경제실패"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이 통합과 연대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새정치를 하겠다고 얘기하지만, 이번에 새누리당에 과반의석을 허용하면 호남정신도 새정치도 보여주지 못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당의 목표 의석인 40석을 만들기 위해 120석이 걸린 수도권을 새누리당에 내줄 수 없다"며 "제3당의 정치 실현을 위해 새누리당 정권 8년의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책임을 새누리당에 넘기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실패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지난 새누리당 정권 8년은 잃어버린 8년"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청년실업과 노인빈곤, 수출과 내수가 모두 최악의 상황"이라며 "국가 경제가 최악인데, 지역 경제가 잘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여다야로는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 실패를 심판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에 또다시 과반 의석이 돌아간다면 일본의 경우처럼 잃어버린 20년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호남의 꿈과 정권교체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 선택은 오직 더민주뿐"이라며 전북도민께서 지지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전주 모내래시장에서 김윤덕(전주갑)·최형재(전주을)·김성주(전주병) 후보 유세를 지원사격한다.
오후에는 김윤태(군산)·한병도(익산을)·안호영(완주·무주·진안·장수)·하정열(정읍·고창) 후보 등의 선거 유세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