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월세 보증금 30% 지원 '장기안심주택' 2차 500호 공급

서울시가 전월세 보증금의 30%를 지원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500호를 2차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더팩트DB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서울시가 전월세 보증금의 30%를 지원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500호를 2차로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1차로 500호를 공급한데 이어 2차 공급물량 500호 가운데 30%는 우선공급 대상에 지원하고, 20%는 출산장려 등을 위해 신혼부부에게, 10%는 태아를 포함한 미성년자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에게 우선 지원한다.

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월세주택(반전세)으로, 보증금 한도는 3인 이하 가구의 경우 순수 전세의 전세금 또는 보증부월세의 기본보증금과 전세전환보증금의 합이 2억 2000만 원 이하, 4인 이상의 가구의 경우 최대 3억 3000만 원 이하의 주택이다. 다만 보증부월세의 경우 월세금액 한도는 최대 50만 원까지다.

지원 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가구 월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이하인 가구다. 소유 부동산은 1억2600만 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465만 원 이하여야 한다.

2년 단위 재계약으로 최대 6년간 지원이 가능하며 시는 재계약 시 10% 이내의 보증금 인상분에 대해 30%를 부담함으로써 주거비 상승 부담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SH공사는 오는 31일 홈페이지(www.i-sh.co.kr)에 지원 대상자 모집 공고를 내고 4월 18일(월)~22일(금)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콜센터(1600-3456)에 문의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택임대차시장의 가격상승, 전월세 수요 등 변화를 예의주시해 적절한 시기에 수시 입주자 모집도 검토하겠다"며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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