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민지 기자] 광주 서구갑 공천에서 탈락한 정용화(52)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결과에 반발하며 '도끼 시위'에 나섰다.
정 후보는 22일 오전 10시 당사 앞에서 "나는 자결할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 2008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저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당연직으로 2개월간 임명된 것"이라면서 공천 결과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국민의당 최고위원회는 전날(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당초 광주 서갑 공천자였던 정 후보에서 송기석(53·전 광주지법 부장판사)로 교체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비서관출신인 정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경력을 누락했다는 이유다.
지난 19일 숙의배심원단 투표(70%), 여론조사(30%) 합산결과 패배한 송 후보 측이 해당 의혹을 제기했고, 정 후보는 시도 정당 지역위원장은 정치 신인에서 제외된다는 국민의당 시행세칙에 따라 신인 가산점 대상에서 배제됐다.
정 후보는 번복된 결과에 "오히려 송 후보의 불법경선 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있다"면서 "송 후보 측이 숙의배심원제 과정에서 시당에 제출한 '참관인' 명단의 인물이 일반시민 배심원단에 중복 참여한 점이 확인됐다. 국민의당 공직후보자추천시행세칙 제17조를 명백히 위반한 경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