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청래 제물 아닌 디딤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정청래 의원이 어렵고 아픈 결정을 했습니다. 제물이 아닙니다고 밝혔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정청래 의원이 어렵고 아픈 결정을 했습니다. 제물이 아닙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전날 정청래 의원이 탈당하지 않고 당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의견을 올렸다.

문 전 대표는 "(정청래 의원은) 쓰러진 것도 아닙니다. 아픈 지지자들을 일으켜 세우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크게 봐야 합니다. 분노를 변화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그의 아름다운 헌신에서 승리의 희망을 봅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천 배제된 정 의원은 16일 "당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정 의원은 또 "개인 김종인은 미워하더라도 잘났든 못났든 현재는 우리의 당 대표입니다. 당 대표에 대한 비판은 일단 멈춰주시고 총선승리를 위해 뛰어 달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더 민주 공관위가 서울 마포을을 단수추천 지역으로 정하면서 정 의원은 공천 탈락했고, 그는 12일 재심을 신청했으나 15일 기각됐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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