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오경희 기자] 서울시가 전면통제했던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7.5km 구간의 양방향 통행을 오는 19일 0시부터 재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17일 해빙기 안전점검 중 내부 중대결함을 발견해 정릉천고가를 전면 통제했고, 지난 8일까지 교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가설벤트(임시 강재교각)를 설치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어 9일부터 14일까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을 통해 차량통행 재개를 위한 긴급점검 및 안전성 검토를 실시했다.
시는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대책위원회의 추가검증과 확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통행재개를 결정했다. 그동안 통행이 제한되었던 내부순환로 성산방향 성동분기점(동부간선→내부순환)~종암JC, 내부순환로 성수방향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 등에 대해 통행제한을 해제한다.
시는 통제됐던 정릉천고가의 통행이 재개됨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과의 협조를 통해 도로전광표지판(VMS), 모바일·내비게이션 업체,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등에 정릉천고가 통행재개를 적극 홍보하고 개통 후 교통정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교통재개 이후 내부순환로 PSC교량 4개소(정릉천고가교, 서호교, 두모교, 홍제천고가교)에 대해 추가 정밀점검을 5월까지 시행할 계획이며, 정릉천고가 손상구간의 나머지 5개 텐던(전체 6개)에 대한 교체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시의 긴급 교통통제 결정에도 불구하고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로 빠른 시일 내에 통행을 재개할 수 있었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시설물 점검을 더욱 세심히 하겠으며 빠른 시간 내에 보수․보강공사를 완료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