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등에 업은 안철수 "더민주, 독재 진행" 맹비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결과에 대해 다른 형태의 독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맹비난을 퍼부었다./배정한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결과에 대해 "다른 형태의 독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맹비난을 퍼부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들이 파리목숨처럼 쫓겨나고 있다. 어떤 기준도 없다. 목적은 '말 잘 듣는 국회의원 줄 세우기'가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과에 대해) '무조건 이유는 묻지 말라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답은 오만함 그 자체"라면서 "그 답은 국민을 향한 것이기 때문이다. 저는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함께 국민의 마음과 믿음 얻어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야권 연대' 갈등으로 나흘 만에 당무에 복귀한 "천 대표가 복귀했다. 고맙다. 비가 온 뒤 땅이 단단해지듯 우리 국민의당은 더 단단해질 것"이라면서 "선거일까지 28일 남았다. 저는 우리 국민을 굳게 믿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천 대표는 "이제 총선이 딱 4주 후로 다가왔다. 우리 국민의당의 지도부를 비롯한 당원들이 비상한 각오로 28일간을 보내야 한다"면서 "저도 공동대표 가운데 한 사람으로 우리 당의 승리와 새누리당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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