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오경희 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10일 43년 정치인생을 담은 '김종필 증언록' 출판 기념회를 연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총리의 출판기념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며 정관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 책에는 현대사의 산증인인 JP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서 5·16을 거쳐 3당 합당, 자민련 창당, 고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한 순간들에 이르기까지 43년의 정치 인생을 녹였다. 또한 인간 JP로서 다양한 면모가 당시의 사진들과 함께 총 8부에 걸쳐 담겨 있다.
김 전 총리는 초대 중앙정보부장, 9선 국회의원, 두 차례의 국무총리 역임, 4개 정당의 총재라는 전무후무한 정치 경력을 지녔다. 시대를 호령한 김 전 총리도 지난해 2월 부인 박영옥 여사를 떠나보내며 정치 후배들에게 "정치는 허업"이라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강창희 전 국회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 맹주'인 김 전 총리의 출판기념회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행보도 관심사다. '충청권 대망론'에 불을 지핀 반 총장은 지난 1월11일 구순(九旬) 축하연에 서신을 보낸 적이 있어 이번 행사에 축하 메시지를 전할 지도 관심이다. 또한, 총선이 33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충청권 예비후보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