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댓글뉴스] 필리버스터 중단 "끝장을 봐라" vs "고생했다"

47년 만에 재등장한 필리버스터가 2일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마지막 발언으로 막을 내린다./임영무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필리버스터가 2일 막을 내린다. 47년 만에 부활한 필리버스터의 중단을 놓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종걸 원내대표의 38번째 발언을 마지막으로 테러방지법 본회의 의결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를 중단한다. 지난 23일 김광진 의원부터 시작으로 9일 만이다.

앞서 더민주는 지난달 29일 심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필리버스터 중단 방침을 정했다. 반발하는 의원들로 1일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선거구획정 지연로 인한 '역풍'을 우려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박영선 비대위원의 설득으로 결국 이날(2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47년만에 재등장한 필리버스터 중단 소식에 정치생명을 건다더니 결국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 때문에 중단한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임영무 기자

일부 누리꾼들은 필리버스터 중단 소식에 "정치생명을 건다더니 결국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 때문에 중단한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누리꾼들은 "저 단상에 폭탄투척 할 열사는 없나?(@poge****)" "국민에게 아무런 득도 없이 불안만 조성하고 국회를 마비시키는 이런 인간들이 발목 잡는 당(@hand****)" "선거운동하냐? 아웃이다(@bong****)" "막판 보스 등장인가(@says****)" "정치생명을 걸있다는 이종걸과 더불어민주당 국민들이 지지하고 호응좋은데 도대체 더 뭐가 필요하노?(@낙***)" "더민주? 너희의 정체성은 무언가? 뭐 하는 사람들인가? 이럴 거면 시작도 말았어야지!(@총***)" "정말 실망입니다. 테러방지법을 막지 못하면 유신 시대가 다시 올 것처럼 필리버시터 시작할 땐 언제고 결국 민주당은 국민의 기본권보다 자신들의 선거 결과가 더 중요한 정치인 집단에 불과했네요. 정치생명을 건다는 정치인의 말을 순진하게 믿었던 국민들만 또 바보가 되었습니다.(@re*******)"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필리버스터를 지속하라는 의견을 내놨고, 반면 고생했다며 야당을 응원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임영무 기자

또 다른 누리꾼들은 "필리버스터를 지속하라"는 의견을 내놨다.

일부 누리꾼들은 "필리버스터를 계속하라! 테러법을 폐기해라!(@미***)" "끝장을 보세요. 3월 10일까지 합시다.(@비***)" "끝까지 갑시다! 이번 회기 끝나고 선거 끝나고 다시 올리라고 하세요! 10분 안에 폐기될 것이니(@최****)"
"테러방지법을 못막먹더라도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계속 되어야 한다. 그것만이 국민에게 진정성을 어필 할수 있고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사*)" "야당이 뭔가요. 근성을 보여주세요. 여당과 싸우세요. 국민이 함께 합니다(@꼼*)" 등을 밝혔다.

반면 "고생했다"며 야당을 응원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가장 나쁜 놈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새누리당과 박근혜다! 난 일주일 동안 국정원 현 정부 가루가 되도록 털리고 또한 역사적으로 몰랐던 사실이 밝혀진 것에 대해 만족한다. 야당다운 야당을 보니 기뻤다 사라진 시대에 정의란 빛을 봤다. 새누리가 나라를 팔아먹어도 지지해주는 정신 나간 사람도 있는데 나는 이번 총선·대선만큼은 더불어민주당의 콘크리트다.(@emrr****)" "전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킨 무제한 토론 다만 주울 비롯해 야당 의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테러방지법 꼭 막아야지(@자***)" "나의 심장을 뛰게한 의원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수고했습니다.(@뿌**)" "진정한 애국 의원입니다. 존경합니다(@뽐***)"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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