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4·13 총선 공약의 목표를 '더불어 잘사는 공정한 대한민국'으로 설정하고 '더불어 성장' '불평등 해소' 안전한 사회'를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용섭 총선공약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 특권층의 이익을 위해 99%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특권경제를 중산서민경제로 바로 잡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장은 "성장의 성과가 특정 계층과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국민 모두에게 고르게 배분되고, 흙수저도 노력하면 금수저가 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기회균등의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총선 공약의 목표를 설명했다.
이 단장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3대 비전으로 ▲더불어 성장 ▲불평등 해소 ▲안전한 사회를 핵심 키워드로 내놨다.
이 단장은 "'더불어 성장'은 한국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 양극화(이중화), 일자리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성장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 "더불어 성장론은 성장률 숫자에서 벗어나 성장의 내용을 중시하고, 불평등해소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질적 성장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과 계층간·지역간 상생발전을 통해 내수를 확대시키고, 글로벌 경제 현실에서 산업과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수출의 지속적 증대를 도모하는 내수와 수출의 균형 발전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불평등 해소에 대해선 "'경제민주화'와 '더불어 성장'을 통해 사회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해 나가겠다"면서 "불평등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전한 사회'는 권력집중과 부패, 대북정책의 실패로 빚어진 각종 재난·사건·사고, 외부위협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비전"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보호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 예기치 못한 외부 충격으로부터 가정이 파괴되고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고"고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선거만 되면 근사한 말들을 많이 늘어놓는데, 정작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한다. 그러면 유권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며 "이러한 점을 참작해서 공약을 세부적으로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총선공약단에 당부했다.
총선공약단은 다음 주부터 세부적인 총선 공약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